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로비에서 휠체어를 탄 내원 환자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과대학 동맹휴학과 국시거부, 전공의파업에 대해 지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단과 의과대학 교수회는 27일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현실적인 의료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공의, 의과대학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에 공감하며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경북대 의과대 교수들은 "현재 대부분의 학생이 휴학원을 제출했고, 4학년 학생들은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철회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학생과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과대 교수들은 "공공의대 설립 등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정부의 의료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코비드19 사태가 진정된 후 정부는 의료계와 원점에서부터 심도 있게 재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경북대 의과대 교수들은 "코비드19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중환자실과 음압병동의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 낸 전공의와 전임의, 그리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배우던 학생들은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제자 사장의 마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