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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 들고 찍은 사진 스스로 공개
"길원옥 할머니 생신…우리끼리 축하"
논란 일자 사과 "사려깊지 못한 행동"
국민의힘 "불안한 국민 가슴에 천불"

윤미향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와인잔을 치켜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여론의 빈축을 샀다.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보좌진과 정의기억연대 관계자 등 지인 5명과 식사하다 찍힌 사진을 게시했다. 이들은 와인이나 음료를 채운 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모임은 정의기억연대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살다 횡령 의혹이 제기된 뒤 거처를 옮긴 길원옥 할머니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는 게 윤 의원 설명.

윤 의원은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 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까지 격상된 상태에서 외식하는 모습을, 마스크 없이 찍어 직접 공개한 일에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뒤따랐다.

이에 윤 의원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대신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는 해명문을 게재했다.

윤미향 의원 사과문 (캡처=윤미향 의원 SNS)

 

해명문을 통해 그는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례 깊지 못한 행동이 되었다"며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다만 그러면서도 "식당 이용 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QR코드, 열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 시간도 (저녁) 9시 전에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야당과 누리꾼을 중심으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온 국민이 불안한 이때,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하며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 의원이 길원옥 할머니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재판 중인 사실을 거론하며 "아직도 이용할 것이 남아 있는 건가 묻고 싶다. 부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 달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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