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특보 발령 해역. 해양수산부 제공충남 해안부터 강원 해안까지 전 해역에 고수온특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오후 2시부로 전남 득량만에 발령된 고수온주의보를 고수온경보로 상향하고 남해 전 연안 및 동해 중부 연안, 서해 흑산도 해역에 새롭게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 경기, 전남 진도 해역을 제외한 모든 연안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다.
이번에 고수온경보로 상향된 전남 득량만 해역의 수온은 29일 기준으로 28.6도를 기록하는 등 3일 이상 28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고수온경보 발령기준에 도달했다.
해수부는 "강원도 동해와 경남·전남 남해 연안 해역도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주말부터 조수가 가장 낮은 소조기의 영향으로 바닷물의 위아래 혼합이 약화되면서 수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수온주의보를 신규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동해안 일부 지역은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 중으로 냉수대 발생·소멸 영향에 따라 수온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되어 어업인들의 세심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 합동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을 통해 특보 발령 해역에 양식장 대응장비 가동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합동조사와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판매가 가능한 양식어류는 조기 출하 하고 해수부에서 제공하는 수온정보와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