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황진환 기자일본에서 유통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또다시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당 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니카와 현 나하 시의 광역접종센터에서 전날 오후 사용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확인돼 접종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단조치 전 백신을 맞은 400여명 중 건강피해를 호소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오키나와 현에서 이물이 추가신고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제조번호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6일 모더나 미사용 백신 중 이물질이 혼입됐다는 보고가 복수의 접종시설로부터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내 863개 접종시설에 배송된 총 163만회분의 백신 사용이 보류됐다.
아사히 신문은 해당 백신이 스페인에서 제조됐고, 제조공정을 식별하는 로트 번호는 3004667(약 57만회분), 3004734(약 52만회분), 3004956(약 54만회분) 등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도입된 모더나 백신에도 스페인 제조소 물량이 포함돼 있었지만 문제의 제품과 같은 제조번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접종보류 제조번호는 국내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