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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사고 유가족, 펜트하우스 영상 논란에 "슬프고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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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건물 붕괴' 사고 유가족, 펜트하우스 영상 논란에 "슬프고 분노"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현장 검증 장면. 조시영 기자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현장 검증 장면. 조시영 기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건물 붕괴' 사고의 유가족들이 "SBS 드라마 사태는 우리를 슬프고 분노하게한다"고 5일 밝혔다.
     
    유가족 대표단은 이날 언론에 "사고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과 다시는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인재와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도개선책 마련을 위해 슬픔과 고통을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 사람도 가해 기업과 합의한 사실이 없고, 합의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들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고, 심지어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까지 받았다는 전혀 근거 없는 악의적인 유언비어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죄 없는 피해자인 고인들과 유족들을 모욕하는 유언비어로 인해 2차 가해가 있는 상황"이라며 "지상파 SBS드라마 사태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족 법률대리인단은 "국민들의 관심과 관계 당국의 성찰과 노력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이 이뤄지고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재보다는 이익이 큰 구조에서 판박이처럼 반복되어 발생하는 참사에 우리 사회가 이번에는 꼭 교훈을 얻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방영된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드라마 속 인물들이 거주하던 주상복합 건물의 붕괴 소식을 전하는 극 중 뉴스 보도에 광주 건물 붕괴 참사의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사과했으며 해당 방송분의 다시 보기는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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