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코리아오픈 협약식에 참석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왼쪽부터), 허석 순천시장, 박계옥 전남 배드민턴협회장. 협회배드민턴 국제 대회 코리아오픈이 3년 만에 열릴 수 있을까.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순천시, 전남배드민턴협회는 23일 전남 순천시청에서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 개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허석 순천시장, 박계옥 전남배드민턴협회장, 김중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이사, 김용선 순천시 배드민턴협회장이 참석했다.
2022 코리아오픈 대회는 내년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다. 25개 국가 300여 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코리아오픈은 1991년부터 시작된 메이저급 국제 대회다. BWF 월드 투어 슈퍼 500 대회로 총상금은 40만 달러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내년 열리게 된다면 3년 만의 개최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택규 회장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순천만 자연 습지, 국가 정원과 천년 고찰을 품은 아름다운 도시인 순천시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순천시의 아름다움을 참가하는 각 국의 선수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에는 스포츠 동호회가 많지만 배드민턴이 우리 순천시민 분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라면서 "세계 최고의 경기를 우리 시민 분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고 더욱 흥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각 주최 단체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워 선수와 시민 모두가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진행의 실무를 맡게 될 전남배드민턴협회 박계옥 회장은 "코리아오픈같은 큰 대회를 전남 지역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전남을 찾는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