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광역에서 울산 태화강역을 잇는 동해선 2단계 구간이 개통했다. 사진은 동해선 월내제1교. 국가철도공단 제공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인 동해선 2단계 구간이 개통한 이후 동해선 이용객 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개통에 맞춰 동해선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두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 시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동해선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지난 5일까지 동해선을 이용한 승객은 승차인원 기준 42만 8588명으로 하루 평균 4만 762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단계 구간 개통 전 하루 평균인 2만 8762명보다 65.6%나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1단계 구간(부전~일광) 이용객만 봐도 3만 7864명으로 31.6%나 늘어 2단계 개통 이후 기존 부산권역 동해선을 이용한 시민 역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사별 이용객을 보면 2단계 종착역인 태화강역 이용객이 하루 평균 5880명으로 가장 많았고, 1단계 시작지점인 부전역 이용객이 5414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2호선 환승역인 백스코 역은 승하차인원을 합한 이용객 수가 1만명을 넘었고, 1호선 환승이 가능한 부산교대역도 9800여명이 타고내려, 기존 도시철도 환승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일은 이를 두고 2단계 개통 이후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출퇴근 시민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기장지역을 중심으로 해돋이 등 연말연시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 풀이하고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2단계 개통에 맞춰 동해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나 체험 승객이 늘었고,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출퇴근 승객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용객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개통한 동해선 2단계는 부산 일광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37.2㎞ 구간 8개 역사로, 2단계 개통으로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는 편도 기준 76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16년 12월 부전역에서 일광역까지 1단계 15개 역이 개통한 지 5년 만에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망이 완성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