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남자부 단체전 3연패를 이룬 울산대 선수들. 양구=프리랜서 김도원 기자울산대와 한국체육대가 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녀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울산대(감독 김재식)는 12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 76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교통대(감독 남중웅)를 3 대 1로 눌렀다.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4단1복 결승에서 울산대는 1번 단식의 김한겸이 곽호민에 0 대 2(5-7 0-6)로 졌다. 그러나 2번 단식 김기범이 심용준을 2 대 0(6-2 6-2)으로 누르며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3번 단식 박용준이 강준수를 2 대 0(6-4 6-4)으로, 강완석이 이근욱을 4시간의 풀 세트 접전 끝에 2 대 1(3-6 6-2 6-4)로 누르면서 울산대의 우승이 확정됐다.
울산대 김재식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우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고, 선수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명예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시간의 혈투 끝에 귀중한 1승을 보탠 강완석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 76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체육대.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여자부 결승에서는 한국체육대가 인천대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명지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날렸다.
한국체육대는 이은지가 상대 에이스 박령경을 2 대 0(7-6<5> 6-2)으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정도 문수진을 2 대 0(7-6<3> 6-1)으로 제압한 데 이어 윤선우도 김예린을 2 대 0(7-6<3> 6-3)으로 제압했다.
2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되찾은 한체대 장나라 코치는 "지난해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이 컸는데 다시 여대부 단체전 정상을 되찾아와 기쁘다"면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과 열정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회를 위해 동계 훈련을 성실히 소화하고, 대회 직전 고양시청의 실업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통해 강도 높은 훈련을 잘 따라 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회장배 테니스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충남대가 원광대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충남대의 김은후, 허가영, 김희경이 원광대의 신은새, 조예지, 김효은을 모두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