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연합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 스타이자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복귀가 임박했다. 그가 돌아오면 김하성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1일(한국시간) 손목 부상에서 회복해 재활 경기를 시작한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는 이후 '스타 군단' 샌디에이고의 라인업 구상을 전망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만 팀이 원한다면 어느 포지션을 맡아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막판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수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구단의 배려에 응해 외야수 출전을 병행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를 소화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후안 소토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보강에 성공했지만 중견수 포지션에 대한 보강은 미흡했기 때문에 타티스 주니어가 가끔씩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주전 중견수는 트렌트 그리샴이다.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그리샴은 왼손타자, 김하성은 오른손타자다.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 기반해 샌디에이고가 그리샴-김하성에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대가 왼손 선발투수를 기용하면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로,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서고 오른손 투수가 나올 경우 그리샴이 중견수를 맡고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출전하는 기용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과 그리샴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타티스 주니어 복귀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고 부상 재발 및 악화를 고려해 종종 휴식일을 부여할 것이 확실하다.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그가 시즌 내내 좋은 수비력을 펼쳤기 때문에 유틸리티로서의 활용 가치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