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대림역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1. 첫 '극한호우' 발령…시간 당 70mm 폭우 속 인명피해
어제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서울과 부산 일부 지역엔 1시간에 7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동작구와 구로구를 비롯해 영등포구에도 처음 '극한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어제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인명, 재산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도 전국,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다수 지역의 호우주의보가 해제되긴 했지만 모레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짧은 시간 폭우가 내리다가 갑자기 날씨가 개는, 변덕스런 '도깨비' 장마로도 불리는데,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뒤섞이면서 불안정한 대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2. '논란' TV 수신료 분리징수 오늘부터 시행
서울 여의도 KBS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 30년간 전기요금에 포함됐던 KBS와 EBS의 TV 수신료가 오늘부터 '따로' 징수됩니다. 대통령실 '권고' 한 달 만으로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전자 결재로 재가했는데요. KBS는 사회적 혼란과 국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분리 징수가 시행된다고 해서, TV 수신료를 안 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방송법상으로는 TV 수신료 납부는 의무이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KBS, EBS를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TV 수상기가 있다면, 수신료 납부 의무가 있는 겁니다.
3. 나토 31개 동맹국, 북에 '비핵화' 촉구
기념사진 찍는 나토 정상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소속 31개 동맹국들이 북한에 핵 포기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촉구한 겁니다. 나토 31개 동맹국은 또 북한에, 한미일을 포함한 모든 관계국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와 대테러,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 대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단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