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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이냐, 처음이냐…삼성화재-OK금융그룹, 컵대회 결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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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이냐, 처음이냐…삼성화재-OK금융그룹, 컵대회 결승 시작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한국배구연맹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한국배구연맹
    구미에서 2023년 프로배구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은 13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을 치른다.
       
    2022-2023시즌 V-리그 꼴찌였던 삼성화재는 반란을 꿈꾼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삼성화재가 컵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18년이다. 배구 명가 재연을 꿈꾸는 삼성화재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경기 전 "(파나소닉이든, OK금융그룹이든 결승에) 누가 올라오든 똑같은 강팀이다"며 "OK금융그룹이 최근 자신감 붙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연습경기 과정에서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지만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구미에서는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한국배구연맹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한국배구연맹
    컵대회 준우승만 3번. 지난 시즌 5위 OK금융그룹도 구단 최초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데뷔 시즌 첫 타이틀을 노린다.
       
    OK금융그룹은 전날 일본 배구 명가 파나소닉을 꺾었다. 분위기를 탄 OK금융그룹은 2021년 마지막 준우승을 딛고 더 높은 곳을 정조준한다.
       
    오기노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은 OK금융그룹다운 배구를 하는 것"이다며 "개인 기술은 삼성화재에 뒤처지는 부분이 있기에 팀이 하나가 돼 이기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수들 머릿속에 우승 생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한 점씩 쌓아가는 것이 배구다"며 "마지막에 강한 팀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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