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 진출한 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컵대회 준결승에서 일본 팀 파나소닉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12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파나소닉과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2(32-30, 15-25, 30-32, 25-22, 15-9)로 이겼다.
컵대회 준우승만 3번을 차지한 OK금융그룹은 구단 최초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일본인 출신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3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삼성화재와 결승전으로 격돌한다.
사실상 주전 멤버 없이 3군 전력이었지만 예선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준결승까지 올라온 파나소닉은 초청팀 컵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과 파나소닉은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30 대 30 싸움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31 대 30에서 상대 나카모토 켄유의 퀵오픈을 곽명우가 블로킹해 첫 세트를 챙겼다.
파나소닉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카츠 히데오미의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타루미 유가의 강력한 백어택을 무기로 OK금융그룹을 공략했다. 파나소닉은 20 대 13 상황에서 나카모토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을 무너뜨렸다. 10점 차로 2세트를 거머쥔 파나소닉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다시 시작된 듀스 싸움. 파나소닉은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신호진의 백어택을 고다마 야스나리가 블로킹했고 32 대 30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파나소닉은 손쉽게 3점을 앞서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리드를 놓치지 않고 매치 포인트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추격했고 25 대 22로 역전 세트를 챙겼다.
결승전 티켓이 걸린 마지막 세트. OK금융그룹은 6 대 0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14 대 9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