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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여전한 마테라치…"안정환, 아주 좋은 선수…좋은 기억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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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여전한 마테라치…"안정환, 아주 좋은 선수…좋은 기억은 아니야"

       왼쪽부터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호나우지뉴. 연합뉴스왼쪽부터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호나우지뉴. 연합뉴스
    은퇴는 했지만 까칠함은 그대로였다.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마르코 마테라치(49)가 2002 한일월드컵 시절을 회상하며 한국과 인연을 전했다.
       
    마테라치는 라싱시티그룹이 진행하는 한국 유소년 축구 클리닉, 문화 체험 등의 행사를 위해 지난 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저는 이전에 여기 한 번 온 적이 있는데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마테라치가 언급한 것은 2002 한일월드컵 때다. 당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한국을 만나 1 대 2로 졌다.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뛰던 안정환은 헤더로 골든골을 터뜨리며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를 무너뜨렸다.
       
    마테라치는 안정환에 대해 "아주 좋은 선수였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월드컵에서 저희를 이겨서 아주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며 웃어 보였다.
       
    마테라치는 한국 축구에 대해 "약 20년 전에 기억을 떠올려 봐도 한국 팀은 좋은 실력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이 반복될 때마다 한국의 수준은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016년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마테라치는 거친 수비로 악명이 높았다. 2006 독일월드컵 결승 때는 프랑스 지네딘 지단으로부터 이른바 '박치기 사건'을 만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탈리아의 레전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와 브라질의 레전드 공격수 호나우지뉴가 함께했다. 3명의 레전드는 국내에서 일정을 마친 뒤 12일쯤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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