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MVP에 선정된 OK금융그룹 신호진. 한국배구연맹OK금융그룹의 아웃사이드 히터 신호진(22)이 팀의 컵대회 첫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OK금융그룹은 13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23, 22-25, 25-23, 25-20)로 이겼다.
신호진은 34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 코트를 폭격했다. 공격 성공률도 72.34%로 높았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도 신호진의 몫이었다.
MVP에 선정된 신호진은 경기 후 "몸이 무거웠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다 보니 이겼다. 이겨서 더 좋은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득점은 높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형들과 동기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MVP를 받게 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호진은 다가올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와 경쟁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신호진은 "레오가 오면 포지션을 변경하겠지만 그 속에서 확실하게 제 것을 하다 보면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를 받으면 욕심 부리지 않고 최대한 즐겁게 하겠다. 다가오는 시즌을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라이징스타는 OK금융그룹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진성(23)이 선정됐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23)은 준우승팀 수훈선수(MIP)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