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표 시작…"야당 200석 막아야" vs "尹정부 심판해야"
연합뉴스오늘(10일) 아침 6시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 투표가 시작돼 이 시각 현재 전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선 역사상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총투표율이 70%를 넘을 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라의 중심을 잡겠다'는 의미를 담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한 위원장은 "야권이 뭔짓이든 다할 200석을 상상해 봐달라"며 "탄핵과 특검 돌림노래는 기본이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김준혁 식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헌법을 바꾸어서 이재명, 조국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투표가 진행될 12시간, 충무공의 12척 배처럼 나라를 구해달라"며 금투세 폐지와 서울 경기 재편, 국회 세종 이전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을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며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그 주어진 권력과 예산으로 무슨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면서 사익을 취하고 호주에 도주 대사를 파견하면서 나라 망신을 시키는 외교실패 권력남용 예산낭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총선 하루 전인 어제 8시간 가까이 재판을 받은 이 대표는 "국민을 거역한 권력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투표로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수검표 절차 도입…지역구 당선자 '새벽 2시쯤' 윤곽
황진환 기자22대 총선 개표 과정에서는 '부정선거 관련 음모론' 해소를 위해 사람이 하나하나 표를 세고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도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개표 시간이 더 걸려 지역구 당선 윤곽은 내일 새벽 2시쯤, 그리고 비례대표 당선자는 내일 아침 7시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7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1.8%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2.2%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치입니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합니다.
조국 "'尹정권 심판' 국민 뜻 품고 가장 단호하게 달려"
연합뉴스소수정당들도 원내 입성에 필요한 득표율 3%의 벽을 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진보정치의 역사가 이대로 끝나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미래는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이 위선의 정치를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대표는 서울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통해 "우리가 가진 표 두 장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것, 그 마음을 저희가 가장 먼저 끌어안고 가장 단호하게 달려왔기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뜨겁게, 뜨겁게 도와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지난 5일 '사전투표' 마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관저가 있는 용산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이후 외부 공식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의료계 내부 '불협화음'…합동 기자회견 '무기한' 연기
의사협회 비대위가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한 모든 의료계 대표가 모여 이번 주 안에 열겠다고 한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합의한 바 없다고 밝힌데 이어, 다음 달 임기가 시작되는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도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의료계 내부 갈등이 표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 관련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의료계의 통일안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내분에 휩싸이면서 의정대화 협의체 구성이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석영 '철도원 삼대', 영국 최고 권위 '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에 올랐습니다.
부커상 위원회는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을 포함한 최종후보작 6편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설은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노동자의 삶을 문학으로 형상화한 대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