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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B 최다 홈런 日 신기록…추신수의 亞 기록도?

오타니, MLB 최다 홈런 日 신기록…추신수의 亞 기록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세계 최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일본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의 성적을 남기며 팀의 10 대 0 완승의 큰 보탬이 됐다.

특히 3회 2번째 타석에서 역사에 남을만한 홈런을 뽑아냈다. 오타니는 1사 1루 상황, 메츠 우완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의 2구째 슬라이더가 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강하게 당겨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오타니의 MLB 통산 176번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일본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인 빅 리거 최다 홈런 타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가 4월 13일 마쓰이와 타이 기록을 이룬 뒤 기록을 깨는 데까지 7경기가 걸렸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경기가 끝난 뒤 "지난 홈런 이후 시간이 좀 걸렸는데, 솔직히 말해서 행복하고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역사적인 순간에 기뻐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쓰이는 훌륭한 야구선수이자 훌륭한 홈런 타자이자 세계 챔피언"이라며 "오타니가 마쓰이를 존경하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 기록을 깨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앞에 어떤 목표가 있더라도 그것을 모두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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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역시 후배의 대기록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332개, MLB에서 175개의 홈런을 쳐 미일 프로 통산 홈런 507개를 남긴 역사적인 선수다.

마쓰이는 "오타니의 선수로서 존재감, 능력을 볼 때 정말 위대한 선수"라며 "내 기록은 비교할 수 없는 정도"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은 오타니가 성취할 것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나는 그저 오타니가 항상 건강하기만을 바란다"고 조언했다.

오타니가 아시아 타자 MLB 최다 홈런 기록마저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도 지배적이다. 아시아 타자 중 MLB 최다 홈런을 남긴 선수는 추신수(SSG 랜더스)다.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총 21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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