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여고가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영덕여고를 누르고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한 모습. 대한배드민턴협회한국 배드민턴 차세대 스타들이 제67회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열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설' 정소영 감독이 이끄는 전주 성심여고는 지난 4월 회장기에 이어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성심여고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영덕여고를 매치 스코어 3 대 1로 눌렀다.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또 지난 4월 '2024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까지 2관왕에 올랐다. 성심여고는 당시 성지여고를 눌렀다.
이번 결승에서 성지여고는 천혜인이 1단식에서 이긴 뒤 4복식에서도이가현과 짝을 이루며 승리하는 등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승연-문인서도 3복식 승리로 힘을 보탰다.
남고부 결승에서는 서울체육고등학교가 당진정보고를 3 대 0으로 눌렀다. 송현성이 1단식과 3복식 등 2승을 책임지며 22년 만의 우승을 견인했다.
남중부에서는 수원 원일중이 하안중을 3 대 1로 누르고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여중부에서는 성지여중이 명인중을 3 대 0으로 완파,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협회 김택규 회장(왼쪽)과 김천시 김충섭 시장. 협회
1957년부터 시작돼 올해 67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일 개막해 15일까지 열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김택규)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와 김천시배드민턴 협회가 주관한다.
중고부 단체전과 개인전 최강을 가리는 최고 권위 대회다. 올해는 남자중학부 41팀, 여자중학부 27팀, 남자고등부 29팀, 여자고등부 23팀 등 총 120개 팀, 826명의 선수와 249명의 지도자가 참여했다.
특히 제32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선수 선발전도 겸해 열린다. 고교생으로 국가대표로 뽑힌 김민선(치악고), 이종민(광명북고)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 경기 생중계된다.
김천시는 협회와 올해부터 4년간 총 8억 원을 지원하는 대회 유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유치로 김천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 배드민턴의 발전과 유망주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