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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亞증시…日닛케이지수 10.2%↑ 반등

국제일반

    '롤러코스터' 亞증시…日닛케이지수 10.2%↑ 반등

    닛케이지수 대폭락 하루 만에 사상 최대폭 상승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낙폭 과다'에 반발 매수
    "1987년 블랙먼데이 처럼 당분간 불안정 시세"

    연합뉴스연합뉴스
    아시아증시가 급락 하루 만에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으로 하락한지 하루만에 6일 역대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217포인트(10.2%) 오른 34,67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4,451포인트(12.4%) 폭락했던 닛케이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해 오전 10시쯤 3,453포인트 상승하며 거래 시간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 급반등에 따라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잇달아 발동됐다.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개장 직후 닛케이 선물 9월물과 일본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 선물 매매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전날 12.2% 급락했던 일본 종합주가지수 토픽스(TOPIX)도 이날은 9.3%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최고였다고 발표한 도요타자동차는 모두 12% 넘게 올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는데도 일본 증시가 급등한 것은 엔화 약세 전환과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반등세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엔화 약세)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발표된 6월 일본 노동자 실질임금이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주가 상승 에 영향을 줬다.
     
    닛케이는 다만 "시장이 낙관으로 기운 것이 아니어서 주가 급락으로 괴로운 개인 투자자 등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며 일본 증시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처럼 "당분간은 불안정한 시세가 이어지기 쉬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이날 3.38% 오른 2만 501.02로 장을 마쳤다. 전날 8.35% 빠지며 2만선을 내줬던 가권 지수는 하루 만에 2만선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는 중국 경기 침체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59포인트(0.23%) 상승한 2867.28, 선전성분지수는 68.81포인트(0.82%) 오른 8463.86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31% 내린 1만 6647.3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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