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해당 인물은 휴대전화 100여 대를 이용해 여론조사 왜곡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신 의원은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에도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로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개통된 휴대전화 약 100대를 당내 경선 여론조사 응답용으로 여론조사를 왜곡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28일 신 의원 지역구인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 의원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휴대폰 100여 대를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 의원은 전북 군산·김제시 부안갑 지역구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김의겸 전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신 의원과 김 전 의원의 격차는 1% 안팎에 불과했다.
한편 신 의원 현재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에도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의원이 군산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0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 모씨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뇌물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