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제공전국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잇달아 결정했다.
31일 고려대에 따르면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이날 4차 회의를 열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5.0%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고려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학교 측은 5.49%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논의 끝에 인상률은 5.0%로 정해졌다. 학교 측은 2010년부터 등록금이 동결된 점, 학교 발전을 위한 추가 재원 확보가 불가피한 점 등을 들어 학생 측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도 지난 20일 제5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 등록금을 4.9%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성균관대의 학부 등록금 인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대학은 2012년 한 차례 등록금을 인하했고 2013년부터 동결해왔다.
학교 측은 지속적인 학부 등록금 동결과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학생 측은 학생들의 부담 등을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회의 끝에 학교 측 등록금 책정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아주대도 올해 등록금을 5.2% 인상하기로 했다. 아주대는 지난 21일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거친 끝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주대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2008년 이후 17년 만으로 아주대 측은 대학의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09년부터 16년간 동결해온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한국외대(5.0%), 연세대(4.98%), 동국대(4.98%), 국민대(4.97%), 서강대(4.85%), 이화여대(3.1%) 등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