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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지난달 매출 고작 4.4%↑…18개월만에 최소폭 증가

유통업체 지난달 매출 고작 4.4%↑…18개월만에 최소폭 증가

오프라인 매출은 7.7%나 줄어 약 5년만에 최악…온라인 매출은 16.7% 증가

지난해와 올해 2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산업부 제공지난해와 올해 2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산업부 제공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이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14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13조 6천억 원 대비 증가율이 4.4%에 그쳤다. 이는 2023년 8월 3.3%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유통업태별 매출은 온라인이 지난해 2월 대비 16.7% 늘어, 지난해 7월 16.9%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2월보다 7.7%나 줄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3월(-17.6%) 이후 무려 4년 11개월 만에 최악이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경우 2월에 있었던 설 특수가 올해는 1월에 발생한 게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 부진의 결정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은 설 특수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11.5%)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아주 컸다는 것이다. 올해 2월 날짜 수가 유년이었던 지난해 2월보다 하루 줄어든 것도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 부진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유통업태별 전년 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단위 : %). 산업부 제공유통업태별 전년 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단위 : %). 산업부 제공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대형마트(-18.8%)와 백화점(-3.6%), 편의점(-4.6%), 준대규모점포(SSM, -1.2%) 등 모든 업태에서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 선전으로, 지난달 전체 매출이 4.4%나마 증가한 셈인데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55.6%까지 상승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 배송 강화와 음식 배달·e-쿠폰 수요 증대 등으로 식품(14.9%) 및 서비스/기타(76.3%)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신학기 특수에 따라 가전/전자(3.6%) 부문이 지난해 10월(-12.7%) 이후 올해 1월(-6.2%)까지 4개월째 반복된 감소세를 끊고 반등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패션/의류(-9.7%)와 스포츠(-9.8%) 등은 부진이 이어졌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과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및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와 쿠팡 그리고 11번가를 비롯한 10개 온라인 유통사 매출 동향을 매달 집계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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