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공식적으로 5천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산재를 당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 노동자보다 산업재해율이 최소 3배나 높습니다.
[ 권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에 취업을 목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말 현재 60만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3D 업종에 종사중입니다.
일하다 다칠 위험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집계를 보니 산업재해를 입는 외국인 근로자는 최근 5년간 해마다 5,300명씩이나 됐습니다.
전체 산업재해 가운데 7.1%입니다.
내국인의 산업재해율보다 3배나 높습니다.
이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 교육이 언어 등의 문제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인 노동자들의 70%가 종업원 1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등 산재에 취약한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외국인 노동자들의 산재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한 지위에 걸맞게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복지도 시급히 정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