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이 폭풍 질주를 펼쳤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추신수(34 · 텍사스)는 4일(한국 시각) 미국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메이저리그(MLB) 원정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1회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상대 우완 선발 카일 깁슨을 좌중간 솔로포로 두들겼다.
개인 통산 19호 선두 타자 홈런이다. 또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포로 시즌 6호째를 장식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145호 아치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준 한방이었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에서 깁슨의 가운데 낮은 시속 145km 빠른 공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로 넘겼다. 최근 11경기에서 터진 5번째 홈런이다.
이후에는 숨을 골랐다. 3회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2-3으로 추격한 5회 2사 2루에서 1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 다시 힘을 냈다. 2-5로 벌어진 7회 2사 만루에서 추신수는 또 한번 장타를 날렸다. 바뀐 우완 불펜 라이언 프레슬리의 시속 156km 강속구를 밀어쳐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인 적시타였다. 4-5, 턱밑까지 추격하는 값진 2루타였다. 올 시즌 15타점째를 올렸고 7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기회는 또 있었다. 추신수는 1점 차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1개면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 혼자서만 경기를 이끌 수는 없었다. 상대 마무리 브랜든 킨츨러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추신수는 2루수 쪽 강한 타구를 날렸다. 상대 2루수 브라이언 도저가 공을 놓쳤지만 다시 잡아 1루로 송구해 추신수는 아쉽게 아웃이 되면서 경기도 마무리됐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6리에서 2할6푼3리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