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투어 시즌 3승 도전에 나섰던 왕정훈은 프랑스 오픈 최종일에 7타를 잃는 갑작스러운 난조에 아쉽게 우승 기회가 무산됐다.(사진=ISM ASIA 제공)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왕정훈(21)은 3일(한국시각)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랑스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7타를 잃고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차이 자이디(태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왕정훈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7타를 잃어 유러피언투어 3승 도전에 실패했다.
왕정훈은 지난 5월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의 유러피언투어 2주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최종일의 부진에 무산됐다.
왕정훈이 전반 9홀에서만 6타를 잃는 부진에 빠진 사이 통차이는 3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