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도스 안요스(좌)와 에디 알바레즈
에디 알바레즈(32, 미국)가 새로운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도전자 알바레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0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를 1라운드 3분 49초 만에 TKO로 꺾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잽을 넣고 빠지면서 흥미진진한 타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엇비슷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알바레즈의 강력한 펀치 한 방으로 순식간에 기울었다.
알바레즈는 스탠딩 공방 중 라이트 훅을 도스 안요스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충격을 받은 도스 안요스는 주저앉을 듯하다가 간신히 중심을 잡았지만, 알바레즈는 뒷걸음질치는 도스 안요스의 안면 부위에 펀치를 몰아쳤다.
승기를 잡은 알바레즈는 플라잉 니킥으로 도스 안요스의 턱을 강타한 데 이어 펀치세례를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2014년 벨라토르에서 UFC로 이적한 알바레즈는 UFC에서 4전 째 만에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도널드 세로니(2014년 9월)에 판정패했지만, 길버트 멜렌데즈(2015년 6월)와 앤서니 페티스(2016년 1월)에 판정승했다. 통산전적 28승 4패.
지난해 3월 앤서니 페티스에 판정승하고 챔피언에 오른 도스 안요스는 같은 해 12월 도널드 세로니에 1라운드 KO승하고 1차 방어에 성공했지만, 알바레즈에 패하며 타이틀을 내줬다. 통산전적 25승 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