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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올림픽 간다' CAS 전격 결정

    남자 수영 간판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수영 스타 박태환(27)이 마침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다.

    대한체육회 사정에 정통한 한 체육계 인사는 8일 "CAS에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인정하는 잠정 처분 결정이 체육회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렸다.

    앞서 체육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CAS의 잠정 처분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정했다. 한종희 대한체육회 이사는 "CAS의 결정이 나오면 이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곧바로 박태환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 올릴 뜻을 밝혔다.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CAS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면서 "박태환을 포함한 국가대표 명단을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따냈다. 2012년 런던에서도 두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를 받았다. 지난 3월 징계가 풀렸지만 '도핑 징계 선수는 이후에도 3년 동안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체육회 규정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에 박태환은 국내 법원에 제소해 지난 1일 국가대표 자격이 있음을 인정받았다. 또 CAS에서도 박태환의 손을 들어줘 체육회는 올림픽에 박태환을 출전시킬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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