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왼쪽에서 두 번째)와 전인지(오른쪽)가 연령대별 최고 골퍼로 뽑혔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여자 골프대표팀의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골프여제' 박인비(29)와 전인지(23)가 연령대별 최고 골퍼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닷컴은 10일(한국시간) 16세부터 60세까지 연령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공개했다. 남녀 구분 없이 연령대별로 한 명씩 최고의 골퍼를 꼽았다.
박인비는 만 28세 골퍼 가운데 최고 자리에 올랐다. 박인비는 역대 최연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골프여제'다. 메이저 대회만 7번 우승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경쟁했지만, 박인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골프닷컴은 "훌륭한 남녀 골퍼가 경쟁했지만, 7번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박인비를 선정했다. 파울러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면서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도 땄다"고 설명했다.
만 22세 최고 골퍼로는 전인지가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욘 람(스페인),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남자 골퍼들과 경쟁했다.
골프닷컴은 "전인지는 동갑내기인 남자 골퍼들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두 차례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랭킹도 3위(현재 4위)에 올라있다"고 강조했다.
여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만 19세 최고 골퍼로 선정됐고, 만 21세에서는 여자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