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사진=ESPN 영상 캡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흔들리고 있다. 케빈 듀란트의 부상 때문이다.
듀란트는 지난 1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회복까지 최소 4주 이상 걸린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잘 나가던 골든스테이트도 듀란트 부상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듀란트가 다친 워싱턴전을 포함해 5경기에서 3번이나 졌다. 그리고 1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102-103으로 패하면서 최근 6경기 4패를 기록했다.
2014년 5월 스티브 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6경기에서 4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굳건하게 지켜왔던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도 뺏길 위기다. 골든스테이트는 52승13패를 기록,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50승14패)와 격차가 1.5경기까지 줄었다.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는 12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듀란트 부상 이후 에이스인 스테판 커리의 3점슛 성공률도 떨어졌다. 커리는 미네소타전에서 8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만 성공시켰다. 듀란트 부상 전까지 40.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부상 이후 27.7%(65개 중 18개 성공)에 머물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02-1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당연히 커리가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종료 5초전 커리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동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종료까지 10초 이내로 남았을 때 클러치 슛을 8번 시도했다. 하지만 성공은 없다. 그 중 5개가 커리의 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