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숱한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버틴 류현진(30·LA 다저스)이 모처럼 화끈했던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약 한달만에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7-2로 앞선 6회초 타석 때 대타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다저스가 신시내티를 10-2로 꺾으면서 류현진은 지난 5월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6패)째.
류현진은 1회부터 매이닝 주자를 득점권 위치에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1회말 빌리 해밀턴과 잭 코자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3회말에는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을 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말과 5회말에도 각각 3루타와 2루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으나 시속 145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발판삼아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힘을 냈다. 3회초 유격수 실책, 4회초 볼넷으로 각각 선두타자 출루를 해내면서 득점도 올렸다.
다저스는 1-1로 팽팽하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팀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8점을 올리며 모처럼 든든한 지원 사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