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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총대주교 “북한의 핵도, 미국의 제재도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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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회 총대주교 “북한의 핵도, 미국의 제재도 필요없다”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세계정교회 수장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세계정교회의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정교회 총대주교는 “지금 이 시대에는 북한의 핵도 필요없고, 미국의 제재도 필요없다”면서 “오직 평화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대주교는 이어 “전세계 3억 명의 정교회 신자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는 현지시간으로 29일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콘스탄티노플 세계총대교구청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방문단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총대주교는 지난해12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DMZ를 방문했던 경험을 거론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기도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NCCK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세계 총대주교의 기도에 감사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인사를 전달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세계정교회가 적극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 과정이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세계총대주교께서 4번째 방한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다시 한 번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한국 국민들의 부르짖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전 세계 3억 정교회 신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북한도 함께 방문하길 희망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만일 북한을 방문했다면, 한국의 국민들은 물론 전세계 여러 사람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북측에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총대주교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서신 외교 소식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서로 화해하고 하나가 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 이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국제캠페인을 해마다 전개해 오고 있으며, 교회협의회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정교회 국가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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