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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누적 319명 확진 "전국에 노출…검사 받아달라"

보건/의료

    사랑제일교회 누적 319명 확진 "전국에 노출…검사 받아달라"

    "검사 조작은 가짜뉴스…그럴 이유 없다"
    "자신과 가족 생명 위해 검사 받아달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이태원 클럽 넘어서
    예배 이외에 숙식·기도회·소모임 등 활동 확인
    "다양한 활동 함께 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2차·3차 전파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며 노출자들에게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7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돼서 콜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 추가 노출 장소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이라며 "자가격리 대상자, 노출자께서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70명 증가해 모두 319명이다. 서울 209명, 경기 85명, 인천 13명 외에도 충남 5명, 강원 4명, 대구·경북·대전 각각 1명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신자 및 방명록을 통해 파악한 방문자 수는 4066명이다. 이 중 연락이 닿아 진단검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인원은 3443명이고, 623명은 연락두절 상태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모든 인원에 대해서 일단은 자가격리 대상자로서의 안내는 진행이 이미 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나 직접적인 전화조사와 같은 부분을 경찰청 등 타 기관과의 협조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도 일부분은 '보건당국에서 검사만 하면 모두 양성이 나온다'는 검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검사를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정 본부장은 "거짓 뉴스가 많이 전파가 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교인들의 생명도 위험해지고, 또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을 믿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고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협조를 촉구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관계자들이 교인 명부 원본 확보 등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277명)을 넘어서 신천지발 유행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추가전파를 막고, 검사 회피로 인한 중증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방역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고의적으로 방역에 협조하지 않으면 법령에 따라 처벌과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는 말씀도 같이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한 차례의 종교활동에서 비롯됐다기보다 일부 신도가 교회에서 숙식을 하고, 기도회·소모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증폭됐다고 보고있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가 참석한 8월 9일의 예배 이외에도 교회가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평일 저녁의 기도회, 토요일의 소모임, 그 외의 여러 활동이 있는 것을 진술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또 중요한 부분이 많은 신도 또는 방문자가 여러날에 걸쳐 숙식을 함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회 내에서의 교인·방문자 간의 전파는 여러 날에 걸쳐서 이런 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전파될 가능성이 높았겠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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