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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모인 10대 6명 도난차량 타고 고속도로서 운전
20분간 경찰과 추격전 벌이다 가드레일 들이받고 멈춰
모임 주최한 A군 등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나

(사진=연합뉴스)

 

10대 6명이 도난 신고된 차량을 타고 다니다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1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6분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로부터 "난폭운전 차량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확인해달라"는 공조 요청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접수됐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연곡 졸음쉼터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해 달아났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이 차량은 남안성IC을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갔고, 이날 0시 15분쯤 안성시 미양면의 23번 지방국도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인 A(17)군을 비롯한 남자 5명과 여자 1명 등 10대 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이후 A군 등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나머지 4명은 사고 충격으로 무릎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은 지난달 30일 평택경찰서에 도난신고가 접수된 렌터카로 확인됐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사고 전 A군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천안과 수원 등지에서 도난 차량을 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붙잡힌 4명은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며 "달아난 A군 등을 붙잡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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