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이억원(가운데) 제1차관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은 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누적된 금융 불균형이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억원 차관은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가계대출 운영계획의 준수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점검하고 필요시 단호한 시정조치들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아울러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은행과 비은행 간 규제 차이에 따른 시장 왜곡이 없도록 시장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계부채 관리는 전날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도 강조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가계부채증가율을 5~6% 이내로 관리하는 가운데 실수요자 이외 부동산대출은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대출로 풀린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과잉 유입되는 걸 차단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