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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격차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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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격차 역대 최대"

    매매-전셋값 차 2159만원…2000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

    부동산R114 제공부동산R114 제공
    주택시장의 거래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격 간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2022년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 및 전세가격은 각각 4235만원, 2076만원으로 둘 사이 가격 차는 215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런 격차는 부동산R114가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부동산R114 제공부동산R114 제공
    이런 격차는 2022년 들어 서울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초래됐다. 2022년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1.45%, 전세값은 -3.91%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2022년 2월부터 꾸준히 약세를 보였는데 갱신청구권 사용, 대출이자 부담 확대에 따른 월세 전환 증가로 신규 전세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반면 집값 하락기에 급매로 처분하는 대신 전세로 선회하려는 집주인들이 나타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고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2022년 말 전용 84㎡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 대비 전세가격 차는 평균 7억여 원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 제공부동산R114 제공
    부동산R114는 매매와 전세간 가격 격차 확대로 서울 아파트 거래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와 전세간 가격 격차가 줄면, 매매 시 자금 부담이 작아지기 때문에 전세금을 레버리지 수단으로 활용한 갭투자 및 매수 전환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거래가 용이해진다는 설명이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매매-전세간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진 데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 전세입자들의 매수 전환 동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규제지역을 해제하고 금융 지원,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등 정비사업의 족쇄를 푸는 등 전방위적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고금리와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커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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