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튜브 이미지. 전북도 제공정부가 새만금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착수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 연구기관이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 예타 사업설명회 및 1차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예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의 싱크탱크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예타는 정부나 지자체가 국가 재정 지원이 300억원(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을 넘는 대규모 사업을 벌일 때 미리 타당성을 검증·평가하는 제도다.
전북도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핵심기술 개발 및 시험·검증, 상용화에 이르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전북도는 총사업비 1조 1천억원 중 1단계로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377억원을 들여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시작품 구축을 추진한다.
1단계가 마무리되면 2단계로 2031년부터 7년간 7890억원을 투입해 12㎞ 시험선로 구축을 통한 사용화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예타 결과는 올 하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사업단 및 운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없는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내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시속 1천㎞ 이상 주행 가능한 교통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말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사업자로 전북도를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