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위에 오른 황선. 연합뉴스한국 수영의 간판스타가 된 황선우(20·강원도청)가 다가올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우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신기록과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지난 30일 끝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 1분44초42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2위(1분44초47)에 이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다. 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황선우는 "이번 자유형 200m는 1등부터 3등까지 다 비슷한 기록에 있었다. 사실상 터치를 먼저 찍는 선수가 높은 단상에 올라간다"고 평가했다. 이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 터치까지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44초대를 목표로 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43초대에 들어가야 뒤에 있을 많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선수권은 끝났지만 일정은 이어진다.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10월 전국체전, 11월 2024 국가대표 선발전이 예고돼 있다. 내년에는 2월 도하 세계선수권, 7월 파리올림픽도 예정돼 있다.
남은 기간 황선우가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바로 체력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자유형 200m 뛰었을 때 다음날 회복이 굉장히 힘들었다. 매 경기 많은 힘을 쏟지만 자유형 200m에 집중을 많이 하고 신경을 더 많이 쓰다 보니 다음 날 기록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강행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선천적으로 약한 체력 부분을 최대한 커버하려고 노력한다"며 남은 기간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