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연합뉴스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조만간 황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선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보인다"며 "일정이 조율되면 출석 요구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황 선수 측과 일정 조율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황씨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거의 완료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황 선수가 피해자에게 '형수가 누명을 썼다'고 한 점에 대해서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수사와 재판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드린다"면서도 "나름대로 충실하고 탄탄한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황 선수 측 법무법인이 피해자 신상을 특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 중에 있다"며 "필요하면 법무법인이든, 황 선수 본인이든 2차 가해 한 부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조사를 폭넓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