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 중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험난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고우석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와타버거 필드에서 열린 코퍼스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 산하)와 더블A 경기에서 팀이 1 대 0으로 앞선 8회 말 등판했다. 이날 경기 성적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저조했다.
시작부터 고우석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로날도 에스피노사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 후속 제레미 아로초에겐 번트 내야 안타에 2루 도루까지 허용해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고우석은 결국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퀸시 해밀턴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1사 2, 3루 상황 케네디 코로나에게 2타점 1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코로나에게도 2루 도루를, 후속 미겔 팔마에게 볼넷을 내줬고 콜린 바버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더블A에서 고우석은 2패째를 떠안았고 팀은 1 대 2로 역전패했다. 직전 등판인 19일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로 고우석은 더블A에서 6경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피안타율은 3할4푼3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도 1.63으로 좋지 않은 편이다.
현재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고우석에게 미국 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산하 마이너 리그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로 보냈다. 혹독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고우석은 당분간 더블A에서 구위 회복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