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라북도를 비하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을 맡은 김병찬 씨는 지역별 참가 당원의 호응을 유도하던 중 "지금까지 박수를 치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신다. 어디서 오셨냐.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던가"라고 발언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여성 진행자가 "어디서 오셨을까요?"라고 묻자, 전북 지역 당원들이 전라북도를 호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전라북도? 따로 (호명)해야 되나요?"라고 답하며 상황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비판에 나서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박수 치지 않은 사람은 간첩', '간첩은 전라북도'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국민의힘이 뼛속까지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지역 비하 논란' 장면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