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써밋'에서 지역 스타트업이 해외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가 지역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은 세계 최대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로그앤플레이(PNP)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 유치 지원을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PNP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하며 구글·페이팔 등 유니콘 기업 포함해 7만여 개 기업을 발굴·육성한 세계 최대 창업지원기관으로, 세계 도시 60여 곳에 지사를 두고 넓은 범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PNP와 글로벌 진출 업무 협약을 맺고 해외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최초 23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1, 2차 선발과정을 거쳐 7개사로 압축, 2개월간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역량 강화 멘토링을 받은 뒤 3차 평가를 거쳐 지난 10월 최종 3개사를 선발했다.
선발된 3개사는 멀티센싱 AI 기반의 잔디관리 로봇을 제조하는 그린에이아이(대표 하순태), 셀프 포토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포토이즘의 서북(대표 김민석),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제조하는 위로보틱스(대표 이연백)로 한류 열풍과 미래 전략사업 등 해외시장 적합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지난 19일부터 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플러그앤플레이 써밋'IR 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투자 유치를 위해 자사 비즈니스 모델 및 아이템을 해외 현지 VC(벤처캐피탈)들에게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현지 VC와의 후속 미팅은 물론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을 위한 논의 등 다양한 형태로 성과를 보이며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써밋 IR에 참여한 그린에이아이 하순태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안목을 확장해 회사의 기술과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후속 투자유치 및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PNP의 도움을 받아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세계 최대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PNP와 협력해 실리콘밸리 써밋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