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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3720건 하자 발견…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맹활약'

지난해에만 3720건 하자 발견…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맹활약'

지난해 50개 단지 3만 6718세대 점검

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경남도청 제공 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운영하는 '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지난해에만 4천 건에 가까운 크고 작은 하자를 발견하며 입주자들의 든든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건축·토목·조경·기계·소방·전기·통신·교통 등 9개 분야의 전문가 95명으로 구성돼 2012년부터 조례에 근거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주택법 개정으로 법제화되면서 2021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골조 공사부터 사용검사 전까지 2차례에 걸쳐 현장을 찾아 입주자들이 잘 보지 못하는 부실시공과 하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지난해 조례가 개정되면서 점검 대상이 기존 30세 이상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건축물도 포함됐다. 점검 기준인 사전점검표도 133개 항목으로 정비했다.

지난해 상반기 29개 단지 2만여 세대를 점검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1개 단지 1만 6600여 세대를 확인했다. 전체 50개 단지 3만 6718세대를 점검해 3720건의 하자를 발견하고 조처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점검에서는 1786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전반적으로 공동주택의 품질이 개선됐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공기 지연 등 미시공에 따른 품질 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많이 지적됐다.

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경남도청 제공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경남도청 제공
철근 배근·피복 두께 불량, 구조체 일부 균열·누수, 플라스틱 창호 고정불량, 배관 구조체 관통부 내화충전 미흡, 보행 장애물 제거, 조경석 쌓기 불량, 지하주차장 전기차 구역 화재예방시설 설치 권고, 옥상 피뢰도선·CCTV 설치 누락 등이다. 점검단은 지적된 사항을 보수·보강하도록 했다.

품질 점검 이후 시공사·감리단·입주예정자 1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품질 점검이 하자 발생을 예방하고 품질 개선에 도움이 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함께 우수사례 270건은 '경남도 공동주택관리 지원센터'에 올려 공유하도록 했다.
 
경남도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올해는 우수한 시공·감리 사례를 발굴·포상해 도내 공동주택의 전반적인 품질 개선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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