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판결이 늦어지면서 재구속과 신속한 파면을 요구해온 충북지역 투쟁자들도 단식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친 이재명계의 원외 조직인 더민주충북혁신회의는 21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희 상임대표와 마재광 청년혁신위원의 단식 농성 해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9일 만이다.
충주 이마트 사거리에서 농성 중인 이태성 공동대표도 단식 10일 차인 22일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단식 8일차 농성은 이어온 차순애 청주서워 운영위원이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돼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며 "헌법재판소 선고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간 단식은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단식 중단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창규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충청지회장과 변상호 상임위원이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등 파면 때까지 투쟁은 계속할 방침이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이 미뤄질수록 국정 혼란은 더욱 커진다"며 "국가위기, 비상사태에 국가를 정상화하고 민주주의 수호 일념으로 윤석열 파면까지 치열하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