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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련 3부자, 온국민의 독도사랑 가슴에 품고 파도를 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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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오련 3부자, 온국민의 독도사랑 가슴에 품고 파도를 가르다

    • 2005-08-12 14:59

    12일 오후 관계자 및 울릉도 주민 응원받으며 앞바다 입수

    조오련 삼부자(왼쪽부터 조성웅,조오련,조성모)가 울릉도 앞바다에 뛰어들고 있다.(MBC ESPN제공/노컷뉴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삼부자가 드디어 독도 앞바다에 뛰어 들었다.

    조오련(54)과 두 아들 조성웅(24), 조성모(20) 삼부자는 12일 오후 12시 50분쯤 울릉도 도동항에 입수해 24시간 동안의 독도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난 1980년 한국인 최초로 대한해협 횡단에 성공했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해군 UDT 출신 장남 조성웅과 국가대표 수영선수 차남 조성모와 함께 대한해협의 2배에 이르는 93㎞의 거친 바다를 횡단하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전달된다.

    조오련씨는 독도 대장정 시작에 앞서 ''''수영을 잘해 물에서 놀 팔자라 독도에까지 가게 됐다''''며 우스개로 말문을 연 뒤 ''''지금 표정은 굳어있지만 내일 웃을 수 있는 얼굴이 됐으면 좋겠다''''며 성공을 다짐했다.

    큰 아들 조성웅은 ''''다리 부상을 입어 아프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내보였고 막내아들인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조성모는 ''''어쨌든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현재 바다의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가다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가정 하에 출발하게 돼 조금 고민이 된다''''는 조오련씨는 아들 둘과 함께 울릉도 도동항에 모인 수많은 울릉도민의 격려 속에 바다에 뛰어 들었다.

    조오련 3부자, 24시간동안 8시간식 릴레이 수영

    지난 2월 25일부터 제주도 등지에서 바다 수영 적응 훈련을 한 이들 삼부자는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총거리는 93km, 실제 수영거리 120km를 릴레이로 안전망 위에서 차례로 24시간동안 수영하게 된다.

    첫 주자로는 막내아들 조성모가 맡아 독도 앞바다를 횡단하고 있다.

    ''독도 아리랑''은 세 사람의 독도 횡단 대장정을 국내 최초로 육, 해, 공을 연결해 MBC를 통해 생방송되며 iMBC 홈페이지와 MBC-ESPN을 통해서도 독도 횡단 출발에서 도착까지 전 과정이 24시간 생중계되고 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MBC ESPN에서 지난달 9일(토 오후 4시)부터 12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되고 있다.

    울릉도=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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