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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1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마이너스'

    기재부 "설 이동 등 일시적 요인…회복흐름 재개할 것"

    (자료사진)

     

    지난 1월, 우리나라의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전반적인 산업 활동이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생산이 줄어든 여파로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3.7%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증가행진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딱 두 달 만에 종료됐다.

    석 달 연속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 1월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도소매(-2.8%)와 부동산임대업(-4.2%) 등의 생산 부진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다시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듯 했던 소비도 다시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1%나 감소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 연속 이어지던 소비 증가세를 마감했다.

    설 명절이 올해는 2월로 옮겨가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9.3%)와,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게다가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3억9천만갑에서 한달만에 1억7천만갑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소매판매 기여도를 1.5%p나 끌어내렸다.

    생산과 소비에 이어 투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월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일반기계류 등에서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7.1% 감소했다. 이 또한 증가세가 두 달 만에 반전됐다.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저조했지만,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또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0p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분석자료를 통해 "1월 산업활동은 자동차 밀어내기 생산에 따른 기저효과와 설 이동 등 일시적 요인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2월부터는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회복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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