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7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도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 기준)는 3.12%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월(0.14%포인트)이어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해 2월(3.24%) 이후 10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강준구 과장은 “지난해 11월 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가 상승했고, 그 추세가 12월에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3.23%로 0.07%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중 3.0% 미만 금리 비중은 40.2%로 전월보다 10.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3.0∼4.0% 미만 금리가 적용되는 가계대출 비중은 전월(43.6%)보다 9.8%포인트 증가한 53.2%로 절반을 넘어섰다.
고정금리 비중은 43.0%로 전월(39.7%)보다 3.3%포인트 높아지며 40%를 넘어섰다.
12월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이 3.2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중소기업은 3.83%로 0.06%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는 3.46%로 0.02%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는 3.54%로 0.02%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72%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작년 10월 이후 석 달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정기적금 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1.84%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1.72%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일반대출 금리가 11.46%로 전월보다 0.65%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1년) 금리는 2.47%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은 2.09%, 대출금리는 4.61%로 0.02%포인트 내렸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를 2.02%로 0.01%포인트 올렸지만 대출 금리는 3.95%로 전월보다 0.0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