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북 산불이 발생 7일째 주불 진화가 완료된 가운데 경남 산불은 당국의 노력에도 8일째 남아 있다.
2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94%다.
경북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산불이 시작해 안동, 영양, 청송, 영덕까지 번졌지만 이날 7일째에 주불 진화를 완료한 반면 경남지역은 8일째 여전히 주불 진화를 하지 못한 상태다.
산청 일부 지역에 강풍과 낙엽층이 겹겹이 쌓여있는 관계로 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경남은 하동지역은 이날 주불 진화를 해 산청지역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면서 막판 고삐를 죄고 있다.
당국은 야간에 공중, 특수진화대, 소방, 공무원, 경찰 등 1030여 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제공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830ha이며 총 화선 71km 중 잔여 화선은 지리산국립공원 안팎 4km다.
산청과 하동 등 화선 67km에 대해서는 진화가 완료됐다.
마을 인근 주민 582명이 동의보감촌 등 7개소로 대피를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이날 부상자가 1명 늘어 부상 10명, 사망 4명 등 14명이며 시설피해는 주택 등 83개소가 입은 상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용 가능한 공중 및 지상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주불 진화에 주력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