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주문진 보건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강릉시청 제공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일주일 새 50명을 넘어섰다.
22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260~26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문진읍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1번 확진자(50대)와 262번 확진자(60대)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260번 확진자(50대)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이날 양양에서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38번 확진자(30대.서울)로 집계됐다. 이 확진자는 주문진과 가까운 양양군 현남면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렀으며, 주문진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 21일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 15일 이후 주문진발 관련 확진자는 양양지역 1명까지 포함해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특히 인근 지역인 양양으로까지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부터 주문진읍에 한해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애를 먹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을 상대로 기초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병상이 배정되면 이송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