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군 장병들의 배수 작업과 동시에 119 구조대원들이 버스 인양 뒤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민 기자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 누적 사망자는 18일 현재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아직 경북 북부지역 등에서 실종자의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전국에서 누적으로 41명에 달한다. 전날인 17일 오후 7시 50분쯤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지하차도에서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하차도에 대한 공식 수색작업은 저녁 9시쯤 종료됐지만 지하차도 인근에 대해서는 추가 수색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지역의 실종자 8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아직 9명 실종자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부상자는 전국적으로 35명으로 집계됐다.
예천 산사태 복구 작업 현장. 연합뉴스시설과 재산피해도 계속 커지고 있다. 도로 사면 유실과 붕괴, 옹벽·석축·담장 파손, 낙석·산사태, 지반침하 등 모두 912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274동이 침수되고, 46동은 전부 또는 부분 파손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도 574건으로 늘었다.
일시 대피한 가구는 누적으로 16개 시도 123개 시군구에서 8005세대 1만2709명으로, 이 가운데 3771세대 5672명이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농작물은 2만6933헥타르가 침수와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161헥타르는 유실·매몰됐다. 폐사한 가축도 57만9천마리로 집계됐다.
철도는 일반열차의 경우 잠시 운행이 재개됐던 경부, 전라, 경전선은 일부 노반 유실이 발견되면서 17일 오후 4시부터 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전체 13개 노선 중 현재 대구선과 동해선만 운행이 유지되고 있다. KTX는 7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