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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다음날,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 계엄이 뭐예요?"[씨리얼]

사회 일반

    계엄령 다음날,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 계엄이 뭐예요?"[씨리얼]

    핵심요약

    가짜뉴스인줄 알았던 12월 3일 밤.
    씨리얼팀은 그날 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뭐라도 했던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계엄군 국회 진입 시도에 시민들 위험 무릅쓰고 자발적 저지
    시민·보좌진 힘 모아 계엄군 저지
    역사교사는 밤새 '위헌적 비상계엄' 수업자료 제작해 배포


    12월 3일 밤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내려진 계엄령이었습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 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한 계엄령 발동. 군사정권 시대에나 볼법한 표현이 쓰인 계엄 포고령이 발령되었습니다. 이어 계엄군이 국회 진입을 시도했고, 헬기가 국회 상공으로 향했습니다. 국회의원들과 기자들은 국회에 들어가기 위해 담을 넘었고, 시민들과 보좌진들은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힘을 다해 막았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되었지만, 이 사태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계엄 선포의 요건도 충족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비난했습니다.

    도무지 현실 같지 않았던 12월 3일 밤, 여러분은 어떤 밤을 보내셨나요?

    씨리얼팀은 그날 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뭐라도 했던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국회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상황을 물어봤는데 '위험하다 오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그말을 듣자마자 짐을 쌌어요" - 김은지 씨 (당시 국회로 나간 시민)

    "평소처럼 친구와 술을 마시고 버스 타고 집에 가는데. 집으로 가는 버스가 여의도를 지나거든요. 내려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버스에서 내려 국회로 갔어요" - 백영재 씨 (당시 국회로 나간 시민)

    "1시쯤 상황을 인지하고 아이들과 이걸 나눠야겠다 생각했고, 키보드와 자료 제작으로 분노를 승화했어요" - 한유라 씨(그날 밤 계엄령 관련 수업 자료를 제작, 배포한 역사 선생님)

    국회로 달려가 구호를 외치고, 계엄군을 막은 시민들. 밤새워 아이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할 수업자료를 밤새 만든 선생님. 국회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서 짐을 싸서 국회로 나간 시민들.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 밤을 보냈을까요?

    지금 바로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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