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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있는 퇴진' 물거품…'한동훈 축출' 본격화

용산도 친윤도 '하야 불가'

한동훈, '12.3 내란' 수습책으로 '질서 있는 퇴진' 내놨지만
대통령실 '하야 불가' 기류, 의원들도 반대…사실상 '물거품'
친윤, '韓축출' 본격화…최고위원 사퇴·한동훈 윤리위 제소 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종민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3 내란 사태의 수습책으로 소위 '질서 있는 퇴진' 안을 내놨지만, 의원들 반대에 부딪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의 '하야 불가' 기류가 알려지면서 한 대표가 내놓은 방안 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 '친윤'(親尹)계는 곧 선출할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동훈 쫓아내기'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내년 2~3월 윤석열 대통령 하야' 방안을 의원들에게 설득했지만, 난상 토론만 벌이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특히 '질서 있는 퇴진'의 가장 중요한 전제가 '윤 대통령 직무 배제' 및 '자진 하야 약속'인데, 현실적으로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게 맹점으로 꼽혔다.

일부에서 대통령에게 문서로 이를 약속받아오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 또한 대통령의 헌법상 권리보다 우선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무의미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또한 '하야는 받아들일 수 없고 탄핵 심판을 받겠다'는 기류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은 더욱 힘을 잃게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특히 한 대표는 '탄핵안 무산' 직후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며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려고 했지만, 맹점 등 문제가 드러나면서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는 이를 계기로 '한동훈 체제 붕괴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 대표만 쫓아내면 8표 이상의 이탈표는 나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4명이 동시 사퇴하면 현 지도부가 해체된다는 점을 이용, '친한'(親韓)계 최고위원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 대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과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국민의힘 대표였을 때 징계를 받아 '당원권 정지' 상태가 된 적이 있다.

일단 한 대표를 끌어내리면 자동으로 서열 2위인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으며 당권을 쥐게 된다. 12일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친윤계를 선출해 당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내대표 경선은 권성동(5선·강원 강릉), 김태호(4선·경남 양산을) 의원 간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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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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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fksqks2024-12-07 12:19:2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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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어떤 분의 말이 생각나네요~~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을 했나 싶다는~~~ㅠㅠ...답답한게...전국민이 지켜본 내란이..무슨 할말들이 많은건지...묻지 않을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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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혼용무도2024-12-07 12:16:1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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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추경호및 국힘의원

    국민 무시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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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ijk111112024-12-07 11:56:08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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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물러나라!!!!
    그리고 수사받고 처벌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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